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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0

프로젝트 헤일메리 (로키, 각색, 비주얼)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책을 먼저 빌려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작을 먼저 보면 영화가 실망스럽다는 얘기가 많지만, 제 경험상 이번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21년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아직도 도서관 예약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힘겹게 예약해서 책을 먼저 읽었고, 영화 개봉날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했습니다. 용산 아이맥스도 가고 싶었지만 자리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소설을 영화로 옮긴 놀라운 각색력일반적으로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SF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중요한 장면들이 삭제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영화를 보고 느낀 건, 각색이 정말 영리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영화는 '마션.. 2026. 3. 18.
탑건 매버릭 (마하10 비행신, 루스터와 화해, 극한 작전) 솔직히 탑건 매버릭을 처음 봤을 때, 이 정도로 압도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처음엔 36년 만의 속편이라는 점에서 걱정이 앞섰거든요. 그런데 영화관 스크린 앞에 앉아 다크스타가 마하 10을 돌파하는 순간을 목격하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코로나로 개봉이 계속 밀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거죠. 제가 느낀 건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속도와 중력, 그리고 인간관계가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의 연속이었습니다.마하 10을 돌파한 다크스타 비행신매버릭이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다크스타를 몰고 마하 10 도달 시험 비행에 나서는 장면은 이 영화의 첫 번째 명장면입니다. 여기서 마하(Mach)란 음속을 기준으로 한 속도 단위로, 마하 10은 음속의 10배, 즉 시속 약 12,000km에 달하.. 2026. 3. 16.
리틀 포레스트 (힐링, 시골 생활, 자기 돌봄)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냉장고를 열어봤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저녁을 때운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나는 왜 이렇게 나를 막 대하고 있나' 싶었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 혜원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배추로 국을 끓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제가 일상에서 얼마나 저 자신을 소홀히 대해왔는지 깨달았습니다.시골로 돌아간 혜원의 선택, 데이터로 본 귀농 트렌드영화 속 혜원은 시험, 연애, 취업 등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국내 귀농·귀촌 가구는 약 51만 2천 가구로 집계되었습니다(출처: 통계청). 여기서 귀농이란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이주하여 농업에 종사하는 것을 의미하고, 귀촌은 농업 없이 농촌에 거주하는 것을 뜻합니다.혜원처럼 2.. 2026. 3. 6.
박물관이 살아있다 (야간경비, 자연사박물관, 전시물) 박물관 전시물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이 황당한 일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는 현실이 됩니다. 실직 상태의 아빠가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룬 이 영화는 2006년 개봉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처음 봤을 때 공룡 화석과 미니어처들이 움직이는 장면에 완전히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실직자가 마주한 황당한 첫 출근영화의 주인공 래리는 이혼 후 아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 자리를 간신히 구합니다. 첫 출근 날, 전임 경비원들로부터 간단한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데요. 솔직히 이 부분에서부터 뭔가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야간 근무 첫날 밤, 래리는 상.. 2026.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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