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 토르 라그나로크 (시리즈 전환점, 명장면, 유머 코드) 솔직히 저는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기 전까지 토르라는 캐릭터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개별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아쉬웠고, 어벤져스 세계관을 위한 연결고리 정도로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라그나로크를 보고 난 뒤, 저는 토르 시리즈를 라그나로크 전과 후로 완전히 나눠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기존 토르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고, 캐릭터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만들었습니다.토르 시리즈의 전환점이 된 라그나로크토르 라그나로크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시리즈 전체의 방향을 바꾼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토르 영화들은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개별 서사(Individual Narrative)의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개별 서사란 하나의 .. 2026. 3. 23. 스타트렉 비욘드 (제작과정, 캐릭터활용, 평가) 솔직히 저는 스타트렉 비욘드를 보기 전까지 이 시리즈를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벌칸인의 특이한 손인사 정도만 알고 있던 정도였죠. 일반적으로 유명 프랜차이즈의 세 번째 작품은 힘이 빠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비욘드는 오히려 시리즈 입문작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기존 감독이 빠지고 액션 전문 감독이 투입되면서 우려가 컸던 작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원작의 정신을 지키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한 케이스라고 봅니다.제작과정부터 우려가 컸던 출발스타트렉 비욘드는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단계부터 잡음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프리프로덕션이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기획, 각본, 캐스팅 등을 준비하는 제작 전 단계를 의미합니다. 기존 감독이었던 JJ 에이브람스가 스타워즈로 이동했고, 각본가.. 2026. 3. 22. 관상 (계유정난, 수양대군, 픽션) 관상으로 역모를 막을 수 있었을까요? 2013년 개봉한 영화 '관상'은 계유정난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에 가상의 관상가를 투입해 900만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당시 수양대군 등장 장면은 각종 매체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 드라마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 이야기가 재조명되면서 이 영화도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당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계유정난에 관상가를 더한 상상력일반적으로 사극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픽션이 가미된 사극이 오히려 더 흥미롭게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영화 관상은 1453년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제거하고 권력을.. 2026. 3. 21. 모아나 (테피티 심장, 항해 여정, 자아 발견) 디즈니의 모아나는 개봉 당시 극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솔직히 저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어린 모아나가 바다와 교감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그 순간 마음이 확 끌렸습니다. 아기 모아나의 귀여운 모습과 생명력 넘치는 바다의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서, 결국 OTT로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극장에서 보셨다고 하는데, 저는 뒤늦게 발견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테피티의 심장과 마우이의 여정폴리네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한 모아나의 세계관은 생명의 근원인 테피티(Te Fiti)의 심장에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테피티란 창조의 힘을 지닌 여신으로, 그녀의 심장은 모든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성한 보석입니다. 이 심장을 반신(demigod) 마우이가 훔치면서 세상에 어둠이 찾아오게.. 2026. 3. 2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4D 체험, 퓨리오사, 시각적 액션) 일반적으로 액션 영화는 스토리가 복잡해야 재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정반대였습니다. 임모탄 조가 탈출한 퓨리오사와 다섯 명의 부인을 쫓는다는 단순한 줄거리지만, 솔직히 이 영화만큼 몰입감 있는 추격전을 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4D로 관람했을 때 그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는데, 사막 먼지가 날리고 차량이 뒤집히는 장면에서 좌석이 흔들리면 마치 제가 워 리그(War Rig) 트럭에 함께 탑승한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단순한 추격 구조 속 압도적인 시각 언어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서사 구조(narrative structure) 측면에서 극도로 단순합니다. 여기서 서사 구조란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과 순서를 의미하는데, 이 영화는 '도망-추격-회귀'라는 직선적 플롯만.. 2026. 3. 19. 프로젝트 헤일메리 (로키, 각색, 비주얼)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책을 먼저 빌려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작을 먼저 보면 영화가 실망스럽다는 얘기가 많지만, 제 경험상 이번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21년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아직도 도서관 예약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힘겹게 예약해서 책을 먼저 읽었고, 영화 개봉날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했습니다. 용산 아이맥스도 가고 싶었지만 자리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소설을 영화로 옮긴 놀라운 각색력일반적으로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SF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중요한 장면들이 삭제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영화를 보고 느낀 건, 각색이 정말 영리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영화는 '마션.. 2026. 3. 18.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