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0 드래곤 길들이기 (투슬리스, 우정, 비행 장면) 솔직히 저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한참 뒤늦게 봤습니다. 2010년 개봉작인데 제가 본 건 2020년대 들어서였죠. 친구 집들이에 갔다가 현관에 놓인 투슬리스 인형을 보고 완전히 반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를 왜 진작 몰랐을까' 싶더라고요. 마침 장거리 비행기를 탈 일이 생겨서 기내 엔터테인먼트로 드래곤 길들이기 1편을 틀었는데, 착륙할 때까지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 본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이렇게까지 감동받을 줄은 몰랐습니다.투슬리스, 드래곤 디자인의 정점드래곤 길들이기에 등장하는 여러 드래곤 중에서도 나이트 퓨리(Night Fury)라는 종에 속하는 투슬리스는 캐릭터 디자인의 교과서라고 할 만합니다. 여기서 나이트 퓨리란 작중 등장하는 드래곤 종 중 가장 희귀하고 강력한 .. 2026. 2. 28. 박물관이 살아있다 (야간경비, 자연사박물관, 전시물) 박물관 전시물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이 황당한 일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는 현실이 됩니다. 실직 상태의 아빠가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룬 이 영화는 2006년 개봉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처음 봤을 때 공룡 화석과 미니어처들이 움직이는 장면에 완전히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실직자가 마주한 황당한 첫 출근영화의 주인공 래리는 이혼 후 아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 자리를 간신히 구합니다. 첫 출근 날, 전임 경비원들로부터 간단한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데요. 솔직히 이 부분에서부터 뭔가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야간 근무 첫날 밤, 래리는 상.. 2026. 2. 28. 코코 (사후 세계, 가족애, 음악) 2018년 개봉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출처: Box Office Mojo). 저는 당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멕시코의 '망자의 날(Día de Muertos)' 축제가 너무 궁금해져서, 언젠가 직접 멕시코를 방문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려한 색감과 음악, 그리고 가족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하나로 엮어낸 이 작품은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넘어서는 깊이를 보여줬습니다.망자의 날이 선사하는 사후 세계의 재해석코코를 보기 전, 저는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본 직후였습니다. 그래서 사후 세계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지옥의 이미지가 떠올랐죠. 그런데 코코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여줬습니다. 멕.. 2026. 2. 27. 오만과 편견 (시대극 로맨스, 키이라 나이틀리, 감상평) 최근 넷플릭스 브리저튼 4를 보다가 문득 떠오른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2005년 영화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입니다. 저는 시대극 로맨스 영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이 작품 하나로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첫 스킨십 장면, 마차를 탈 때 에스코트하는 그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손을 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습니다.제인 오스틴 원작의 시각적 재해석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고전 소설을 조 라이트 감독이 영화로 옮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소설의 영상화를 넘어, 시각적 내러티브(visual narrative)를 통해 19세기 영국 시골 귀족 사회를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여기서 내러티브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과 구조를 의미합니다.제가 가.. 2026. 2. 27. 라스트 홀리데이 (끌어당김의 법칙, 소원 노트, 시한부 인생) 혹시 여러분은 죽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저는 라스트 홀리데이를 처음 봤을 때 단순히 해피엔딩 영화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니 이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점점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백화점 판매원 조지아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전 재산을 털어 체코 칼로비바리로 마지막 여행을 떠납니다. 비즈니스석, 헬기, 스위트룸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여정은 판매원 월급으로 가능한 이야기인가 싶어 영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가 보여준 삶의 태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본받을 만했습니다.끌어당김의 법칙이 현실이 되는 순간여러분은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을 믿으시나요? 저는 최근에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조지아의 이야기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제대로 보여주고.. 2026. 2. 26. 몬테크리스토 백작 영화 (복수서사, 고전각색, 관람후기) 솔직히 저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작품을 영화로 먼저 접했습니다. 원작 소설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방대한 분량 탓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배우 소지섭이 대표로 있는 배급사 '찬란'이 국내에 들여온 이 영화를 메가박스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178분이라는 긴 상영시간 때문에 일부러 메가박스 코엑스점 리클라이너관을 예약했는데, 이게 제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리클라이너관 좌석, 생각보다 불편했던 이유저는 그동안 롯데시네마 리클라이너관만 이용해 봤는데, 메가박스 코엑스점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의자 표면이 너무 미끄러워서 제대로 된 자세를 잡기가 어려웠거든요. 특히 3시간 가까이 앉아 있어야 하는 영화에서는 허리 지지감이 정말 중요한.. 2026. 2. 26. 이전 1 ··· 7 8 9 10 다음